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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여자 혼자 남아프리카 가기(2)-나미비아
이름
수정짱
날짜
10/04/29 14:13:28
조회
3448
내용
나미브 사막
나미비아는 현지 트럭 투어 회사인 '노매드'와의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나라입니다.
나미비아는 제가 즐겨보는 'EBS 세계테마기행'을 통해 알게 된 나라인데, 사막과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언젠가는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곳이었습니다.
나미비아는 그 이름이 우리에게 조금 생소하지만 안전하고 깨끗한 나라입니다. 말라리아도 비교적 안심할 수 있습니다.
'피쉬리버 캐년'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크고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. 그 장엄함에 할 말을 잃게 되고 특히 해 질 때 바라보는 그 풍경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. 공기가 깨끗해서 별도 아주 잘 볼 수 있는데, 머리 위로 쏟아질 듯한 하얀 은하수는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.
나미브 사막 또한 나미비아의 유명한 관광지입니다. 생각보다 모래 언덕을 올라가기란 힘들었습니다. 원래 좀 제가 저질 체력인데 발이 푹푹 빠지면서 Dune45를 힘겹게 오르고 나니 진이 빠졌습니다. 하지만 일출을 보고 나니 힘들었던 게 싹 가셨습니다.
스와콥문트에서는 옵션 액티비티로 '샌드 보딩'을 했습니다. 스노보드 형식으로 서서 타는 것은 350란드, 널판지에 누워 타는 것은 250란드입니다.
가격이 꽤 비싼 편인데, 여기에는 점심 식사, 동영상 DVD가 포함되어 있으니, 그럭저럭 참을 만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.
저는 서서 타는 걸 했는데, 스노보드를 한 번 밖에 타 보지 않아서 균형 잡기가 힘들었습니다.
스노보드 경험이 있으시다면 서서 타기, 없으시다면 누워 타기를 권해 드립니다.
서서 타는 보딩은 널판지에 누워 타는 것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.
사막이기 때문에 리프트는 없습니다. -.-;;;;
보드를 짊어지고 언덕 꼭대기까지 걸어 가야 됩니다. (정말 힘들었습니다.)
그렇기 때문에 몇 번 못 타긴 합니다. ㅋㅋㅋㅋ
Quadbike, Skidiving도 괜찮다고 들었습니다.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듯.
에토샤 국립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비가 온 직후라 동물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았는데, 가이드의 피나는 노력 덕분에 아주 먼 발치에서 다행히 사자와 치타를 볼 수 있었습니다. 기린이나 스프링복 같은 동물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. 원래 동물에게 별 관심이 없었는데, 정말 귀엽더군요. 동물 사진 많이 찍으실 분은 성능 좋은 망원 렌즈를, 많이 관찰하고 싶으신 분은 망원경을 꼭 준비해 가심이 좋을 듯 합니다. 에토샤 국립 공원의 특성상 차에서 내릴 수 없기 때문이죠.
1란드 = 154.25 원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