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7월 에티오피아 남부의 오모 벨리를 방문했습니다. 잘 아시다시피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문화적으로도 가장 특색있는 나라이며 역사적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나라입니다.
오모 벨리에는 하메르, 무르시, 카로 등 다양한 원시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. 이때문에 먼 길을 달려 이곳까지 찾아오는 여행자들이 적지 않습니다.
시간적인 제약이 있다면 항공편을 이용해 아디스아바바에서 아르바민치까지 이동해야 합니다.
버스로 12시간 걸리는 거리를 비행기로 한시간만에 갈 수 있습니다.
아르바민치에서 사륜구동형 차량과 운전사,가이드를 구할 수 있는데,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.
보통 하루 120-150달러를 주어야 하기에 동행자를 찾는게 좋습니다. 일반적으로 아르바민치 투어리스트 호텔 등지에서 동행자를 구할 수 있습니다.
아르바민치에서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은 투르미인데, 이곳에서 하메르 부족을 만날 수 잇습니다. 투르미는 아르바민치에서 8시간 정도 걸립니다. 최근 도로 사정이 좋아져 찾아가는 길이 그다지 힘들지 않습니다.
입술을 뚫어 넙적한 것을 집어넣고 입을 길게 드러내놓고 있는 무르시 족 여성을 만나려면 일단 진카(JINKA)라는 곳으로 가야합니다. 아르바민치에서는 정기적으로 진카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, 주로 이른 아침 출발합니다. 무르시 마을은 진카에서 다시 차량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.
투르미는 이와 달리 가이드가 동행한 투어 차량이나 트럭을 통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.
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아르바민치-투르미-콜초-진카-아르바민치 와 같은 루트로 여행해
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 콜초에는 보디 페인팅으로 유명한 카로 부족이 살고 있습니다.
1란드 = 154.25 원
